BC카드로 현대차 구매 가능… 신규 카드복합할부는 중단

입력 2015-01-05 00:28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신규 취급만 중단하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카드가맹점 계약이 연장돼 BC카드 고객들은 카드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거래 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4일 “고객의 불편을 감안해 카드복합할부를 제외한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는 정상적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BC카드에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춰 달라고 요구한 반면 BC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며 맞섰다. 결국 협상이 최종 결렬돼 지난달 31일부로 카드가맹점 계약이 종료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를 지속하기로 한 합의는 1월 1일자로 소급해서 적용키로 한 데다 새해 들어 연휴가 계속됐기 때문에 실제로 BC카드를 이용해 현대차를 구매하는 거래가 정지된 기간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BC카드의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은 현재로서는 중단됐지만 향후 재협상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