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상품성을 강화한 2015년형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새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기존 모델에 기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현대자동차는 내비게이션과 사운드 시스템을 강화한 신형 에쿠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9.2인치 고급형 2세대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100만 화소(HD)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선명도를 높였다. 3D 지도로 실제 지형과 흡사한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버티컬 라디에이터 그릴과 17스피커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신형 에쿠스는 블루링크 2.0을 전 트림에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공조제어뿐만 아니라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실시간 빠른 길 안내와 네이버 주소 연계 검색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드라이빙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차량 뒤쪽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전동식 스마트 트렁크를 프리미엄급 모델부터 새로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세단의 경우 3.8모던 6910만원, 3.8프리미엄 7890만원, 3.8익스클루시브 8910만원, 3.8프레스티지 1억540만원, 5.0프레스티지 1억1150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코란도C의 동력계통(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시장에 내놓는다.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중저속 토크를 강화한 다이내믹 에코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주행품질을 향상시켰다. 체감 가속성능이 높아지고, 연비도 복합연비 기준으로 기존 11.6㎞/ℓ에서 12.0㎞/ℓ로 3.4% 상향됐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또 장거리 주행 때 목의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1열 머리받침대의 각도와 위치를 조정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동급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룸램프를 적용했다. 스피커에는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진동판을 사용해 사운드의 수준을 높였다.
쌍용차 렉스턴W에는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동승석을 포함한 1열 시트에 통풍시트, 2열 시트 등받이에 열선을 추가했다.
이 밖에 코란도C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새로 디자인한 운전대를 장착했고, 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TPMS)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코란드C 2083만∼2695만원, 코란도 스포츠는 2106만∼2823만원으로 책정됐다. 렉스턴W는 2812만∼3877만원,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의 경우 2576만∼3654만원, 9인승은 2799만∼3657만원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운전자 배려 돋보인 양띠해 신차
입력 2015-01-05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