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2014년 12월 소비동향 등 지표 발표… 쌀 관세 논란 정부 대응 주목

입력 2015-01-05 00:17
새해 들어 경기가 좀 풀릴까 하는 기대감이 높다. 정부는 “(경기 회복의) 싹이 자라나 꿈틀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미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주엔 이런 경기 진단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제시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지난달 소매판매 동향 등이 담긴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9∼10월 각각 3.2%, 0.4%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11월 들어 1.9% 늘어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말 소비 시즌을 보낸 뒤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냈는지가 관심사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피스텔 중개보수 요율 개선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85㎡ 이하이면서 부엌, 욕실 등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해 매매는 0.5%, 전세는 0.4% 이하의 요율을 신설할 방침이다. 지금은 0.9% 이내에서 공인중개사와 계약자가 협의하도록 돼 있다.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정부가 방패막으로 내놓은 고율관세가 그대로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정부는 5일 쌀시장 전면개방을 전제로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관세율 513%에 이의를 제기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어느 곳들인지 최종 확인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 및 대응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까진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등 4개국이 우리가 WTO에 제출한 양허표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은행과 증권사 상품을 동시에 상담받을 수 있는 복합점포가 5일 문을 연다. 기존에도 복합점포를 표방한 곳은 있었지만 고객이 자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되는 복합점포에서는 한자리에서 은행, 증권과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내 1호 복합점포는 NH농협금융의 강북 PB센터와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의 PB센터가 결합된 NH농협금융의 금융플러스센터(광화문)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