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새해 결심을 독서로 정했다.
저커버그는 2일(현지시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주에 한 권씩 새 책을 읽어서 다양한 문화, 신앙, 역사, 기술에 대해 배우는 것을 2015년의 결심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서는 지적인 충만감을 주는 행위”라며 책을 읽으면 요즘 대부분의 미디어보다 더 깊은 방식으로 주제를 탐구하고 몰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계기로 주변의 추천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새해 결심을 정하겠다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여러 도전을 제안한 5만명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한 달에 한 권을 읽으라는 제안,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서의 해(A Year of Books)’라는 페이스북 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키로 했다. 첫 번째 책으로는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출신 언론인인 모이세스 나임 전 포린폴리시 편집장의 ‘권력의 종말’을 택했다. 저커버그는 이 책에 대해 “전통적으로 큰 정부, 군부와 다른 조직들만이 가졌던 힘을 개인들에게 더 많이 부여하는 방향으로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탐구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사람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저커버그 “난 결심했어… 2015년 한해 책읽기로”
입력 2015-01-05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