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수도권매립지에 버려진 폐기물에서 인천시민 전체가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매립가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전량은 총 27억1899만㎾h에 이르렀다. 1인 연평균 전력 사용량이 990㎾h임을 고려할 때 인천시민(290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274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도별 생산량은 2007년 2억2222만㎾h에서 2009년 4억296만㎾h까지 올랐다가 이후 낮아지며 2013년 2억9083만㎾h, 2014년 2억4421만㎾h를 기록했다.
매립지공사는 발전량의 10% 정도를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전기 판매 수익은 3149억9000만원이다. 수익금은 발전소 운영사인 에코에너지와 매립지공사 상급기관인 환경부로 귀속되고 있다.
인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수도권매립지 폐기물서 인천시민 1년치 전기 생산
입력 2015-01-05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