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돈 자랑 마세요… 억대 富農 4213가구

입력 2015-01-05 00:39
전남지역의 지난해 연소득 1억원 이상을 올린 억대 부농(富農)이 4213농가로 전년보다 3.6%(148농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14년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자재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자가 4213농가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농업인의 위기 극복 노력과 함께 농업의 조직화·규모화, 친환경농업 및 품질고급화 정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고소득 농가는 품목별로 식량작물 분야가 1480농가(35.1%)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분야와 채소분야가 각각 1357농가(32.2%)와 646농가(15.3%), 과수분야가 266농가, 가공·유통 200농가, 특용작물 121농가로 나타났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2억원이 3507농가(83.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억∼5억원은 604농가(14.3%), 5억원 이상도 102농가(2.4%)나 됐다. 지역별로 1억원 이상 소득 농가 수는 고흥군이 526농가로 3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어 해남군(397농가), 강진군(385농가), 영암군(359농가), 보성군(337농가) 순이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