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서병수 부산시장] 우수 기업 유치 일자리 확충에 총력

입력 2015-01-05 00:38
서병수 부산시장이 4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 온 서병수 부산시장은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시장은 4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좋은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늘려서 부산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점 추진할 시책은.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도시안전, 도시재생 등 3대 핵심정책에 집중하며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들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인재육성과 기술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국내외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로 바꿀 것이다. 재난조직 일원화, 선진국 수준의 재난관리체계 구축 등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고, 주민 주도의 창조적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하겠다. 안전에는 고리원전 1호기 폐로 문제도 포함된다.”

-취임 후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올해 얼마나 진전을 예상하나.

“지난 해 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직체계 대폭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위한 마스트플랜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책을 펼치겠다. 인재양성 및 기술혁신 기반을 조성해 해양플랜트, ICT융합, 엔터테인먼트, 원자력의생명과학 등 전략산업분야를 육성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기업유치를 위해 필수적인 산업용지 확충방안은.

“지금까지 경제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와 승인·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합하면 전체 산업단지는 37개 단지에 5842만㎡에 이르며 운영중인 산업단지는 14개 단지 2332만㎡에 달한다.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은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최첨단 산업단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최근 “신공항을 민자로도 건설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신공항은 동남권에 꼭 필요하며 가덕해안에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지역갈등으로 인한 국력낭비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다.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될 시점이 왔다는 뜻이다. 부산은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로 5개 시·도의 안을 절충한 ‘최선의 입지’보다는 전문가들이 바라는 ‘최적의 입지’에 건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환동해 시대를 위한 부산의 경제영토 확장에 북한 진출도 포함됐는데.

“구체적으로 북한 나진항 건설에 지역 기업의 진출을 도모하고, 부산항에서 나진항에 이르는 새 항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동북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후한 나진∼하산 구간 철도와 나진항을 정비해 남북과 러시아를 잇는 복합 물류·운송 사업이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