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56·사진) 코트라(KOTRA) 사장은 2일 “당면한 수출 환경이 어렵지만 ‘제2의 무역입국’을 이끌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면서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미생에서 완생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코트라가 항상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와 수출 규모 1억 달러의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문화콘텐츠 사업 등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 구조로는 무역 2조 달러 달성이 어렵다”며 “문화콘텐츠, 의료, 농수산식품, 방위산업 등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무역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의 기능과 조직을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김재홍 코트라 사장 “중소·중견 수출기업 총력 지원”
입력 2015-01-03 00:04 수정 2015-01-0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