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267장 (통 20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1∼7절
말씀 :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첫 아들을 낳고 기뻐서 가인(얻음, 소유)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을 낳고서 아벨(허무, 공허)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는 하나님과 멀어진 후에는 아무리 좋은 것을 얻어도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하고 도리어 공허하게 됨을 깨달은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가인과 아벨이 성장하였습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물만 열납하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이 가인과 그 제물을 열납하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만 열납받으신 이유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아벨의 제사는 믿음으로 드린 산 제사였습니다(히 11:4). 아벨은 아담과 하와에게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첫 복음을 들었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지어 입었던 나뭇잎옷 대신에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신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아담과 하와가 깨달은 바를 아벨에게 들려주었을 때, 아벨은 인간의 죄를 위해 피 흘리고 죽임당하는 어린 양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제사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아벨과 그 제물을 열납하신 것입니다.
둘째, 가인의 제사는 믿음이 없는 죽은 제사였습니다. 가인도 부모로부터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며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신 복음의 말씀을 들었지만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흘려버리는 큰 과오를 범했습니다(히 2:1∼3). 그리고는 구속에 대한 감사함 없이 말씀과는 무관하게 자기 형편에 맞추어 형식적인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에 가인은 아벨과 그 제물만 하나님께 열납이 되자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가인처럼 형식적이고 죽은 예배, 죽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 가인은 아래와 같이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들어도 그마저 깨닫지 못하는 심령상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네가 지금 분하여 안색이 변할 때가 아니고 바로 서야할 때”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가인에게 낯을 들지 못하고 이렇게 된 원인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가인 자신에게 있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동생 아벨을 죽였으면 좋겠다는 가인의 마음을 꿰뚫어보시고 그 죄가 가인을 다스리지 않도록 복된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경고의 말씀마저 새겨듣지 않고 흘려버려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우리도 가인과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아벨처럼 하나님 말씀을 잘 새겨들어서 참 믿음으로 산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박힌 못처럼 새겨듣고 행동으로 순종하는 참 성도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4일] 가인과 아벨의 제사
입력 2015-01-03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