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속죄하신 구세주를’ 298장 (통 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14∼24절
말씀 : 본문에서 아담과 하와는 범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을 비방하는 타락의 모습을 보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 뱀이 행한 대로 심판하셨습니다.
첫째, 뱀은 배로 기어 다니는 천한 존재가 되어 종신토록 흙을 먹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흙을 먹는다는 뜻의 원어는 ‘흙을 핥는다. 티끌을 핥는다’입니다. 흙을 핥고 다닐 수밖에 없는 최하층 밑바닥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뱀은 여자,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세계와는 전혀 관계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원수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지금도 마귀에게 붙들려 쓰임 받게 되면 하나님의 세계와는 원수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배척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뱀들 또는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마 3:7).
둘째, 하와에게 출산의 고통을 주셨습니다. 범죄 전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창 1:28). 그런데 그 축복의 말씀을 온전히 축복으로 받지 못하고 고통을 통해서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와에게 자식을 고통 중에 낳을 뿐 아니라 양육의 수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남편을 사모하면서 그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아담은 땀 흘린 수고를 해야만 양식을 경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범죄 이전에는 수고 없이도 풍성한 양식이 넘쳤지만, 범죄 이후에는 엉겅퀴, 가시덤불과 같은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살아가는 다방면에 엉겅퀴와 가시덤불 같은 존재들이 있어서 힘든 수고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범죄 이후로 하나님의 형상을 잃었기 때문에 육에 속한 미천한 존재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범죄 후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지 않는 한 죽음의 상태에 있게 되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행한 대로 심판하시면서도 사랑의 하나님으로서 복음도 선포하셨습니다. 인간이 마귀의 유혹을 받아서 범죄하고 저주받게 되었으나 예수님께서 마귀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겠다는 복된 약속을 하셨습니다(창 3:15). 또한 인간의 죄와 비참함을 가려보고자 임시방편인 나뭇잎 옷을 입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창 3:21). 이 가죽옷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이 되셔서 죽음으로써 만드실 가죽옷 즉, 구원의 옷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서 만드신 가죽옷이 입혀졌을 때에만 죄 문제가 해결되며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인자하심으로 공의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의 심판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감사히 여기고 날마다 회개하며 말씀에 굳게 서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3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입력 2015-01-03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