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부터 미세먼지 농도 예보

입력 2015-01-02 04:31

서울시가 올해부터 매일 아침·저녁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오염농도를 예보한다. 또 자동차 공회전 허용시간을 단축하고 친환경 보일러를 저소득층에 무상으로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난방사용과 자동차 공회전 증가 등으로 악화되는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겨울철 초미세먼지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매일 오후 5시와 다음 날 오전 7시에 홈페이지·모바일을 통해 초미세먼지 오염농도를 예보하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등급은 농도에 따라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으로 나뉘어 예보된다.

시는 초미세먼지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00㎍/㎥ 이상이 2시간 이상, 미세먼지는 시간당 평균 2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다.

시는 또 겨울철 경유차 공회전 허용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줄이고, 이달부터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를 시내 5개 고궁과 26개 국·공립 박물관 주변지역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에코마일리지 절감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기업과 저소득층에 친환경보일러를 무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겨울철은 난방 사용이 많고 강수량이 줄어 대기오염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62㎍/㎥와 112㎍/㎥로 대기환경기준(일평균 50㎍/㎥와 100㎍/㎥)을 초과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