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캠프 뺨치는 전대캠프

입력 2015-01-02 02:34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이 탈계파를 내세우며 매머드급 캠프를 꾸렸다. ‘조용한 선거’라는 기조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문 의원 측은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등을 도왔던 전문가들로 새로운 핵심 보좌진을 꾸렸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도 영입해 사실상 대선 캠프에 준하는 조직이라는 평가다.

선거 후원회장에는 호남지역 원로 소설가 이명한(83)씨를 영입했다.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 시절의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맡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는 한때 안철수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소셜미디어팀장을 지냈던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맡는다. 박원순 시장을 보좌했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정무서포터로 합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