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다문화 가정 초등생에 가정교사 파견

입력 2015-01-02 02:46
전북 순창군은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에게 가정교사를 보내 무료로 1대 1 교육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가정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국어와 영어, 수학, 역사, 과학 가운데 학생에게 필요한 2과목을 골라 가르친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140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순창군은 이 사업의 효과가 있으면 취학 전 어린이와 중학생 등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이 프로그램이 언어 문제로 또래 아이들과 교육수준이 차이가 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의 한국어교육 강사로 채용하고 어린이집 등의 원어민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어교육 강사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돼 이주 여성들과의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하는 한편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뜻이다.

순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