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오지 어르신 대상 맞춤형 교통 서비스

입력 2015-01-02 02:46
울산시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7∼8월 현장실태조사와 주민간담회를 실시해 동구 쇠평마을, 울주군 초천마을, 반계마을, 금곡마을, 사일·대방골, 선필마을, 수정내마을, 옹태마을 등 8개 마을을 오지마을 교통복지대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이들 지역들은 출퇴근 등의 정기적인 시내버스 이용수요가 적거나 없는 지역으로 도로폭이 농로 수준의 3∼5m에 불과하고 선형도 불량한 곳이다.

쇠평마을 등 5개 마을에는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춤형 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맞춤형 버스는 수요부족으로 잦은 버스운행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1일 4회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대를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버스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도로여건이 불량해 버스 운행이 어려운 울주군 옹태·선필·수정내 마을 등 3개 마을엔 현지 거주 개인택시 운전자와 협의해 ‘마실택시’가 다닌다. 마실택시 이용자는 1000원만 내고 나머지 차액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부담한다. 그동안 마을 어르신들은 보건소나 재래시장을 3∼5㎞를 걷거나 경운기 등을 이용해 왔다.

이 사업으로 8개 마을 800여 가구 어르신 1600명이 수혜를 입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