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복귀 노동자 격려”… NCCK, 노사합의에 논평

입력 2015-01-02 02: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는 1일 ‘씨앤앰(C&M) 노사합의에 관한 논평’을 통해 “해고 노동자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케이블방송 씨앤앰(C&M) 노조가 속한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씨앤앰, 협력업체는 지난 31일 109명의 해고자 중 이직을 제외한 83명의 신규 법인을 통한 업무복귀와 고용안정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고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 문제로 촉발된 씨앤앰 파업 사태는 노조가 농성에 들어간 지 177일 만에 타결됐다.

NCCK는 논평에서 “이번 투쟁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하고 버텼던 씨앤앰 해고 노동자들, 그리고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위해 함께 싸워온 씨앤앰 정규직 노동자들, 특별히 고공농성에 나섰던 강성덕, 임정균 두 노동자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씨앤앰 해고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자본의 이익을 위해 해고된 노동자들의 아픔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불합리한 고용에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NCCK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노동 현장들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올해에도 기도의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