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詩] 평화와 통일, 치유의 고운 해야 솟아라

입력 2015-01-01 02:20
이성교 시인

동해 파란
그 가슴 속에
붉은 해가 솟았습니다

모두 다 큰 가슴으로
마중을 나가야지요.
기다렸던 보람이 있습니다

광복 70주년
온 천지가
새 옷을 입고
춤추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긴 항해
바다의 배도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승리의 해
소망의 해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새 힘을 얻어
승리의 깃발을 꼽아야 하리

눈앞에 열리는
찬란한 빛
그 나라를 위해

◇이성교 시인 약력=△1957년 ‘현대문학’에서 등단 △한국문학상·월탄문학상·현대문학상 수상 △시집 ‘산음가’ 외 10권 △성신여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