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신혼부부에 주시는 돈 관리 노하우

입력 2015-01-02 03:30
지난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가 주최한 예비부부교실에 참가한 커플들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랑패밀리센터 제공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한 ‘가정경제스쿨’이 눈길을 끈다. 돈을 다스릴 수 있으면 참된 부자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성경적 재정관을 통해 건강한 가정경제 기초와 미래를 만들어 주는 이 세미나는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다. 결혼을 앞두거나 5년 이내 신혼부부들이 주 대상자다. 강사는 크리스천 재정사역 연구소 대표인 김동윤 장로와 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이의수 목사다.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사랑의교회에서 만난 이 목사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2013년 말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늘어나 지난 9월말 106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불황 우려가 지속되고, 금리가 상승한다면 생활자금으로 쓰여진 빚들을 갚을 여력이 없어지고 가정경제는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 강사로 나서는 김 장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에게 행복하고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는 재정계획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적 재정관 확립을 통해 운영되는 가정경제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주춧돌과 같다”면서 “신혼부부들이 돈에 노예가 아니라 돈을 다스리며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이어 “이번 신혼부부들을 위한 경제스쿨 성경적 재정원리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경험담을 기초로 건강한 가정경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는 또 “실직, 정년퇴직, 사업실패로 인한 자살 등 수많은 위기들이 돈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돈을 지배하지 못하고 오히려 속박 받는 이유는 돈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다스릴 수 있으면 참된 부자인생이 된다”고 전했다.

김 장로는 이번 강의에서 먼저 돈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법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부부 각자의 돈에 대한 재무 심리를 진단하는 적성 검사를 통해 경제 개념과 경제 습관을 진단하고 분석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의에서 신혼부부가 꼭 가져야할 건강한 가정경제를 위한 올바른 태도를 공유함으로써 돈 문제로 인한 부부 갈등 해소 방법을 배운다.

두 번째 주제는 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재정계획을 짜는 법이다. 김 장로는 “크리스천 가정은 더 많은 재물을 갖기 위해 동분서주 하면 안 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돈으로 복된 삶을 누리는 법’이다. 하나님의 경제원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김 장로는 성경적 경제관 및 풍성한 삶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경제생활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빚을 지고 산다”며 “빚을 극복하고 갚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물질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 경제원칙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권면한다.

김 장로는 크리스천 재정사역 연구소 대표로 미국 시카고 제일연합감리교회 시무장로다.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공인회계사, 크리스천 재정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한국 및 미국에 있는 많은 교회, 코스타, 기독교 단체에서 ‘크리스천의 경제생활’에 대한 집회와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서강대를 졸업하고 도미, 미국 오하이오 영스타운 주립 대학원에서 경영학 및 회계학을 전공했고 시카고에 있는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신약신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선한 청지기의 경제회복 이야기’(국제제자훈련원), ‘성경적 부자 되기’(교재, 국제제자훈련원), ‘부자를 꿈꾸는 청지기’(생명의말씀사) ‘예수님 다음으로 돈이 좋아요’(교회성장연구소), 역서는 ‘돈 다스리기’가 있다(02-3489-7576).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