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감각에 맞는 만화기법… 성경 스토리 살려

입력 2015-01-02 02:31
6개 국어로 번역된 만화성경은 성경을 쉽게 이해하는 중간역할과 함께 새신자와 탈북자, 다문화가정 전도용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화성경’이 인기를 끄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두껍고 이해하기 난해한 텍스트 위주의 성경에 현대 감각에 맞는 만화기법을 도입하고 현대인의 눈높이와 그들이 공감하는 언어로 12권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손쉽고 흥미롭게 성경 전체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데다 내용을 가감하거나 가공하지 않고 성경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대부분의 성경 이야기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만화성경을 읽은 박진희(43) 성도는 “각 권마다 타임라인(Time Line)이 있어 성경에 기록된 역사의 시점을 따라가 읽도록 되어 이해하기 쉬웠다”며 “각 권마다 제공되는 고고학적인 발견과 설명을 통해 성경이 단순히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그 자체임을 증명해 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읽은 독자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만화성경의 특징은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는 쉬운 성경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성경 말씀을 확실하게 깨닫게 하고 성경 전체의 흐름과 맥을 잡는 ‘길잡이 성경’ 역할을 해준다. 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재미있게 보는 통독성경과 모든 세대 누구나 함께 읽는 가족성경으로 손색이 없다.

아직도 성경지식이 부족한 크리스천이 많고, 성경을 완독한 크리스천도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만화로 떠나는 성경여행’은 기독교인은 물론 불신자에게 성격이 보다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게 만드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앤비출판사는 2015년을 ‘만화성경을 통한 문서선교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읽고 또 보급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개인이나 가정이 구입해 읽기도 하지만 전도자나 군부대, 새신자, 전도대상자,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에게 만화성경을 보내주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따라서 12권 한 세트 가격을 성경 한 권 값에 해당하는 3만5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 출판사도 문서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후원 액수에 따라 만화성경이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이를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만화성경을 가정에서 구입하거나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비앤비출판사로 연락하면 된다(031-904-2269, 010-4682-4447).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