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일] 범죄한 후 인간의 모습

입력 2015-01-02 02:28

찬송 :'아버지여 나의 맘을' 424장 (통 21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6∼13절

말씀 : 아담과 하와는 말씀에 굳게 서지 못하고 사단의 말에 현혹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결국 죄의 비참함에 빠져 범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되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아담과 하와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기 전에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이 만드신 낙원의 세계만 보였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후에는 자기의 부끄러운 부분, 남의 부끄러운 부분이 보이는 인식의 변화가 왔습니다. 지금도 성도가 은혜생활이 될 때에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혀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여 자기를 가리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범죄한 이후 자기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자기를 가리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모를 치장하고 죄와 허물을 가리기 위해서 외식하고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옷을 입어봅니다. 하지만 인류 스스로가 만든 착한 옷, 외식의 옷, 고행의 옷 등은 사람들 앞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고 수치가 가릴 수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심판만 있을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피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은 하나님과 단절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성도들이 은혜생활을 할 때에는 항상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혀 있을 때에는 예배를 등한시하고 불평하며 교회를 떠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넷째, 동산 나무 사이에 숨는 일을 하였습니다. 동산 나무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세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기 전에는 하나님으로 충분히 만족하였는데, 범죄한 후 하나님을 떠나고 보니 하나님보다 물질이 크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성도들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아담 때와 마찬가지로 동산 나무 사이에 숨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네가 어디 있느냐’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도 변명하면서 하나님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신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해 주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담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변명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류를 향하여 오래 참으시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시면서 “○○야 어디 있느냐”고 부르고 계십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온갖 이유로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면서 아담의 타락한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섯째, 아담과 하와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모습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범죄 전에는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로다’ 하면서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었지만 범죄한 이후에는 책임을 전가하고 비방하는 발전적인 타락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와 같이 아담과 하와가 죄와 비참함에 빠진 것은 말씀을 생명과 같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범죄 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면서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떠나는 어리석고 악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꼭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