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년사 “경제 불꽃 크게 살리고 통일의 시대 열어갈 것”

입력 2015-01-01 02:04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을미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31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15년 새해를 맞는 정부의 경제 회복 및 통일 기반 구축 노력을 소개하고, 이를 위한 국민의 일치된 마음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 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逢山開道 遇水架橋)’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