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장에 김재홍 前 차관

입력 2014-12-31 02:23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에 김재홍(56·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김 전 차관이 코트라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서울 중앙고, 한양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6회인 김 전 차관은 1983년 법제처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업자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산업부 1차관을 역임했다.

김 전 차관의 코트라 사장 발탁에 대해 관가에서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전문성 있는 관료들을 다시 산하기관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