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2014년 마지막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개최

입력 2014-12-31 02:37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참석자가 모두 손에 든 촛불을 단상에 올리며 시작했다. 기도를 맡은 총회 국제협력선교부장 천민희 목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촛불이 세계의 평화를 심는 불로 타오르게 해 달라”며 “2015년 새해에 한국교회가 회개하며 기도할 때 통일의 기회를 허락할 줄로 믿는다”고 간구했다.

배태진 총무는 설교에서 “야곱과 에서는 형제이기도 했지만 원수이기도 했다”며 “그런 두 형제의 화해는 야곱이 에서를 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한데서 시작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총무는 “남북이 서로를 원수로 볼 것이 아니라 에서 앞에 선 야곱처럼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서로를 사랑할 때 평화 통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회는 다함께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 땅 위에 생명·정의·평화의 하나님나라를 일구어 가도록 붙들어 달라”고 기도했다. 기장은 지난 3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