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 SKT 1위

입력 2014-12-31 02:30

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에서 SK텔레콤이 다른 이동통신사들에 비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속도가 가장 빨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 이통 3사의 광대역 LTE-A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14.4Mbps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116.9Mbps로 1위에 올랐고, KT와 LG유플러스는 113.2Mbps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어서 두 회사의 평균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광대역 LTE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평균 56.6Mbps에서 77.8Mbps로 속도가 37.4% 빨라졌다. 이통 3사의 속도 차이가 거의 없어 평균값만 공개됐다.

광대역 LTE-A는 이론상 최대 225Mbps, 광대역 LTE는 150Mbps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측정치는 이론상 수치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사용자가 몰리거나 접속 환경에 따라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전 국민이 모두 스마트폰을 쓰는 상황에서 항상 최대 속도를 구현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A에서 37.7Mbps로 모두 21.4Mbps를 기록한 SK텔레콤과 KT보다 빨랐다. 광대역 LTE에서도 LG유플러스가 37.9Mbps로 경쟁사(21.6Mbps)를 앞섰다. 이는 SK텔레콤과 KT가 10㎒ 대역으로 업로드 서비스를 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20㎒로 해 대역폭이 넉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파이는 KT가 다운로드 35.7Mbps, 업로드 43.5Mbps로 경쟁사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다운로드 32.1Mbps, 업로드 41.4Mbps)은 KT와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12.8Mbps, 업로드 15.0Mbps로 속도 차이가 컸다.

올해 처음 측정한 취약지역(등산로, 항로, 도서지역, 해안도로)의 통화성공률은 96.1%로 나타났다. 지역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1월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www.smartcho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