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프로야구는 10구단 체제로 운영되며 팀당 144경기를 펼친다. 프로축구는 신생 이랜드가 가세하며, 프로농구는 2015-2016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투입된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내년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막내 KT 위즈가 10번째로 리그에 참여한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33년 만에 10구단 체제가 됐다. 팀당 128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와 똑같이 144경기를 치르는 만큼 시간을 단축하려는 방안도 마련됐다. 내년 시즌부터 타자는 타석이 끝날 때까지 최소 한쪽 발은 타석 안에 둬야 하고, 위반 시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타자는 등장할 때 10초 내로 타석에 들어서야 하며 투수 교체시간도 2분45초에서 2분30초로 줄이기로 했다. 수원에 연고를 둔 KT는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와 통신 라이벌전을 펼칠 뿐만 아니라 수도권 팀들과 ‘지하철 시리즈’도 벌인다.
4개 팀만 펼쳤던 ‘가을 야구’에 5위 팀도 초대 받는다. 4위 팀과 5위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준다. 4위 팀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2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5위 팀은 2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승강제가 정착된 프로축구는 신생 서울 이랜드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가세해 11개 팀이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위한 다툼을 벌인다. 시즌은 종전대로 2차례씩 4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농구는 2, 4쿼터에 용병 2명의 동시 출전을 허용키로 했다. 또 키 제한 제도가 8년 만에 부활해 2명 중 1명은 193㎝ 이하로 뽑아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골밑 공격만 맡는 기존 농구 판에 단신 선수를 뽑아 기술 농구를 부활시키겠다는 의도다.
남자프로배구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1월 중순 KB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꾼다. 1976년 금성배구단을 모태로 럭키화재, LG화재로 이름을 바꿔 온 LIG손보 배구단은 모기업이 바뀌면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야구, 10구단 체제-농구, 외국인 2명 동시 출전
입력 2014-12-31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