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선교사 가족 무사귀환을”… 한국교회, 일제히 중보기도 돌입

입력 2014-12-30 02:56
실종된 인도네시아 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이 전남 여수제일교회가 파송한 박성범 선교사 가족인 것으로 밝혀진 28일 오후 여수제일교회 성도들이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다 실종된 박성범 선교사 가족을 위해 선교계와 교계가 중보기도에 나섰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수제일교회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두 손 모아 생존과 무사 귀환을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이들이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더 큰 사랑과 헌신으로 타민족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황수원 대표회장도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선교지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평신도 선교사가 불의의 항공사고를 당해 매우 충격적”이라며 “박 선교사가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내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사들도 중보기도에 나섰다. 인터서브코리아 박준범 대표는 “여수제일교회가 당면한 문제를 잘 대처하도록, 고통당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하심이 넘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SIM선교회 잠비아 대표 박성식 선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선교사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백신종 캄보디아 선교사는 “동생 같았던 선교사가 사고를 당해 가슴이 찢어진다”며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