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말 온라인서 1500만 달러 수입

입력 2014-12-30 02:5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개봉 첫 주말 온라인에서만 1500만 달러(약 16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소니는 영화 제작비와 홍보비 등으로 8000만 달러(약 880억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손익 분기점을 넘길지는 미지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는 성명을 내고 24∼27일 나흘간 온라인에서 ‘인터뷰’를 다운로드하거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관람한 건수가 2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온라인 배포로 올린 수입이 15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소니는 설명했다.

이런 흥행 수입은 소니가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대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28일부터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서도 ‘인터뷰’를 온라인에서 배포하기로 해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온라인 배포와 별도로 미국 전역 331개 독립영화관에서 25일부터 이 영화를 상영, 개봉 첫날인 성탄절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