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빨래까지… 신개념 세탁기 나온다

입력 2014-12-30 02:50
삼성전자 모델이 29일 미국 ‘CES 2015’에서 선보일 ‘T9000’ 세미빌트인 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왼쪽부터) 등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부분세탁을 한 번에 해주는 애벌빨래 세탁기, 한 번에 두 가지 요리가 가능한 듀오 오븐…. 삼성전자가 작은 아이디어로 디테일한 기능을 더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생활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제품 중에는 세탁기 사용 전에 미리 손으로 찌든 때 제거나 섬세한 의류 세탁 등의 애벌빨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세탁기 ‘액티브워시’가 포함됐다. 액티브워시는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으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가 탑재됐다. 빌트인 싱크에서 애벌빨래를 마치고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할 수 있다.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도 적용됐다. 세탁 시간도 줄여 급수·세탁·헹굼·탈수 과정이 36분이면 이뤄진다. 전시 부스에서는 액티브워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조리실 위아래에 각각 다른 온도를 적용해 두 가지 요리가 가능하도록 한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도 전시된다. 또 최초로 위아래 문을 동시에 여닫을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도 북미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이 분리돼 있어 오븐을 여닫을 때 불필요한 열 손실을 줄이고 조리실 위아래 냄새 섞임 등을 막아준다. 또 빌트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북미 소비자 특성에 맞춰 깊이는 19.3%, 높이는 1.4% 줄인 냉장고 ‘T9000’과 냉장실을 두 개(쇼케이스·인케이스)로 구분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물 분사 방식을 새롭게 바꾼 ‘워터월 식기세척기’, 60배 강해진 흡입력을 갖춘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신제품뿐 아니라 요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셰프컬렉션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셰프컬렉션 앱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품 개발에 동참한 유명 세프들의 인터뷰와 레시피를 볼 수 있고,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요리법도 확인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