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초경량… 액자 같은 TV ‘눈길’

입력 2014-12-30 02:49
LG전자 모델이 다음 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 소개할 더 얇고 가벼운 고성능 울트라HD TV 제품들을 29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내년에는 더 얇고 가벼워진 패널에 화질·음질까지 높인 TV 제품들이 대거 출시된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아트 슬림(Art Slim)’ 제품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될 아트 슬림 제품은 55인치와 65인치로 완제품 기준 7.5㎜와 8.2㎜의 두께다. 일반적인 55인치 LCD TV 두께(30㎜)에 비해 75% 줄어든 수치다. 무게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25% 줄어들었다. 55인치는 10.4㎏, 65인치는 16.2㎏으로 성인 남성 혼자서도 들 수 있는 무게다.

얇고 가벼워진 만큼 디자인도 ‘액자 같은 TV’를 구현했다. 테두리(베젤) 폭을 극소화한 ‘내로 베젤(Narrow Bezel)’ 기술을 바탕으로 LCD 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모듈 뒷면 커버 재질을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43인치와 65인치에 이르는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40인치부터 10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와 평면·곡면 형태의 다양한 울트라HD TV를 CES 2015에서 선보인다. 2015년형 LG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세밀하게 분할해 각각의 밝기를 최적화하는 ‘로컬 디밍’ 기능을 더 정밀하게 구현했다. 색재현율, 명암비 등 화질을 강화한 ‘와이드 컬러 LED’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컬러 프라임 시리즈’도 공개된다. 와이드 컬러 LED 제품은 백라이트의 LED 형광체 구조를 변형하고 성능이 향상된 컬러 필터를 적용해 색재현율을 크게 높였다.

고해상도 화질에 맞게 음질도 향상됐다.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입체감 있는 소리를 즐길 수 있는 ‘멀티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도 탑재됐다. 또 이용자들이 TV 화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안한 얇은 베젤의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도 적용돼 TV의 가장 얇은 곳은 8.5㎜에 불과하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