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손주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만남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칠곡군 성가양로원에서 손주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만남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칠곡군, 성가양로원, 동명초등학교 4자 간 상호협력 다짐 결연행사를 가졌다(사진).
행사에서는 도내 23개 시·군을 비롯해 경북도의회, 경북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에서도 기관장이 참석했다. 결연증서 교환과 ㈔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에서 준비한 비올라 연주, 율동, 색소폰 연주 등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5일 예천에서 ‘할매·할배의 날’ 선포를 계기로 결손세대에 대한 관심과 연결을 통해 세대 간 격대문화(조부모가 손자와 함께하는 문화) 형성의 초석을 다진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할매·할배의 날’은 김관용 경북지사의 공약으로 100세 장수시대에 노인문제와 핵가족화에 따른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제정됐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자녀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뵙고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존경심을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만들자는 취지다.
경북도는 내년 1월, 대구·경북지역 8개 기관단체간의 ‘할매·할배의 날’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양해각서 체결 및 대구 길거리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결연식을 통해 세대 간을 이어주는 든든한 끈을 묶어 기쁘게 생각하며 일회성, 연례 행사성 결연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경북도, 세대 녹인 ‘소통의 장’
입력 2014-12-30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