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총 5부 28회로 취재·보도한 연중기획 ‘한국교회,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합심으로 만들어낸 ‘희망가’였다.
연중기획 취재팀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방담을 갖고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재기자들은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현실을 보도하면서 자괴감에 젖곤 했지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참 크리스천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이 면면히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6월 11일 1회가 보도된 제1부 ‘하나 됨을 위하여’는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및 교단의 분열상과 통합 방안을 집중 보도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과 대신이 교단 통합에 합의하는 등 긍정적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제2부 ‘교황 방한과 한국교회’를 통해서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정체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알려야 하며, 이 같은 바탕 위에서만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표했다. 제3부 ‘섬김이 전도다’에서는 빛도 이름도 없이 봉사한 크리스천들이 낳은 ‘태안의 기적’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줬다.
은퇴 선교사 문제를 다룬 제4부 ‘은퇴 선교사에게 은빛 날개를’이 보도된 이후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돕고 싶다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은퇴 선교사들을 위한 숙소를 짓는 데 필요한 토지와 건축비를 선뜻 내놓은 독자들도 있었다. 제5부 ‘저출산·고령화 맞닥뜨린 한국교회’를 통해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종교부>
“한국교회 희망가였다”… 연중기획 ‘한국교회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취재 후기
입력 2014-12-30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