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차를 앞둔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우리 몸에 큰 병이 나 몸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할 때 아프다고 수술을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강력한 개혁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2014년 핵심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라는 공동체도 (우리 몸과) 마찬가지”라며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개혁은 반드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혁은 언제나 쉽지 않고 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많은 반대와 어려움이 있다 해서 잘못된 적폐를 그냥 방치해두거나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내년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인 만큼 노동과 금융·연금·교육·주택·공공기관 개혁 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항상 국민을 믿고 국민 편에서 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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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수술 안할 수 없어… 개혁 반드시 할 것”
입력 2014-12-30 02:03 수정 2014-12-30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