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병상수를 기존 15병상에서 20병상 규모로 대폭 확충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사진).
고령 산모 증가와 더불어 미숙아와 저체중아(조산아) 출산이 증가함에 따라 출생 후 집중치료를 필요로 하는 신생아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산아는 심장이상 등 각종 선천성 질환을 겪을 위험성이 높아 일반 신생아와 달리 특수보육기나 인공호흡기 등의 설비가 갖춰진 신생아용 중환자실(신생아집중치료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강남세브란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2012년 가을부터 몸무게 2.5㎏ 이하로 태어난 미숙아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밀착함으로써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는 일명 ‘캥거루 케어’를 선도적으로 시행해 왔다.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는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장으로 미숙아 치료 병상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며 “앞으로 조산아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신생아집중치료실 20병상 규모로 확대
입력 2014-12-30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