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1년 52만5600분. 그 시간이 오토바이 바람 가르듯 홱 지나갔습니다. 어수선하게 한 해가 기울어지는 12월 마지막 주간은 아무래도 우울합니다. 늙는다는 증거일까요. 어릴 때는 한 살 더 먹으면 어깨가 으쓱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는데. 그러나 지난 한 해는 주님과 함께 머무른 시간이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고통은 의미로 되새김질하고, 행복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차곡차곡 쌓아 영원으로 잇게 하옵소서. 그리고 깨끗이 씻은 손을 벌려 주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진홍 목사(우이 감리교회)
한 주를 열며-300자 기도 (29)
입력 2014-12-29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