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8일 서울 한수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사이버공격 징후가 있나.
“사이버상의 신호로 볼 때 회사 업무를 교란하기 위해 내부망에 침투하려는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원전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공격은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방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원전 안전을 얼마나 확신할 수 있나.
“아주 희박하지만 제어망에 대한 해킹이 설사 이뤄진다 해도 원전 운전을 수동으로 정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때문에 사이버 해킹을 통해 원전 사고를 낼 가능성은 100% 없다고 장담한다.”
-자료 유출에 대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어떤 의미에서 통제 가능하다는 것인가.
“현재까지 자료가 단계적으로 유출됐지만 과거에 빼낸 자료를 전략적으로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추가로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보면 원전에 전혀 영향은 없다는 차원에서 통제 가능하다고 했다.”
-유출된 자료는 한수원 자료들인가.
“한수원에서 나갔을 자료, 협력업체와 공유한 자료,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 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말씀드리겠다.”
-원전 수출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나.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볼 때 공격 시도가 있었음에도 원전 운영에 영향이 없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면 될 것으로 본다.”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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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킹] “원전 수동으로 정지 가능… 사고 확률 없어”
입력 2014-12-29 02:56 수정 2014-12-29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