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문태식(사진) 명예회장이 26일 밤 9시24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8년 태어난 문 명예회장은 1960년 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을 설립해 건자재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1983년 레미콘 사업을 시작으로 현 아주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는 레미콘, 아스콘, 파일 등의 건자재 사업을 비롯해 캐피털, 저축은행, 벤처투자, 자산운영 등의 오토금융 부문과 호텔사업 부문, 부동산, 해외 자원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20여개 계열사에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키워냈다. 고인은 생전에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400억원 상당의 서울 중랑구 토지 26만3799㎡를 중랑구청에 기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48인의 기부 영웅(48 Heroes Of Philanthropy)’에도 선정됐다.
유족은 부인 백용기 여사를 비롯해 규영(아주그룹 회장)·재영(신아주 회장)·덕영(AJ네트웍스 지주부문 사장)씨 등 3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이고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로 선영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아주그룹 창업주 문태식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4-12-29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