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9일] 결산의 때

입력 2014-12-29 02:10

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3장 6∼9절


말씀 : 한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3년을 기다리며 열매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아무런 열매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과수원지기에게 찍어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과수원 지기는 1년만 시간을 주시면 자신이 땅을 파고 거름을 주며 정성을 다해 돌볼 테니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비유가 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땅 값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여기서 땅은 포도원 땅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포도나무를 위한 땅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포도원 땅을 차지한 것입니다. 포도나무가 받을 햇살, 토양, 거름, 바람 등 모든 복을 무화과나무가 독차지했습니다. 그 좋은 땅의 수분과 거름, 영양을 다 독차지하고도 3년간 열매도 못 맺었습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한 마디로 무화과나무는 땅값을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리 값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인 교회에 심겨진 무화과나무와도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인 포도원 자리에 앉아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축복의 자리, 영광의 자리, 은총의 자리에서 주님이 요구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땅 값을 해야 합니다.

둘째, 시간 값을 해야 합니다. 3년의 낮과 밤은 무화과나무에게 주어진 결실의 기간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3년이란 충분한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성장하고 열매를 맺어야 했습니다. 이 시기는 발전하고 진보하며 부흥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무화과나무는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기다리시진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회도 주십니다. 그러나 무작정 참으시진 않습니다. 이 기간에 열매를 맺고, 성장하고 부흥하며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늦기 전에 지금 당장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셋째, 이름값을 해야 합니다. ‘이름’이란 한 존재의 성격, 가치, 의미를 나타냅니다. 포도나무에 포도열매가 열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포도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은 이름값을 못한 것입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는 그 나무의 신분입니다. 열매는 그 나무의 자격입니다. 열매는 그 나무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시간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간을 아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허송세월을 보내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부르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주인이신 하나님은 열매를 구하십니다. 열매를 맺어 주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결실의 때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의 헌신이 주님 앞에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2014년 시간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새해에도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