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막 후 연승 기록 ‘스톱’

입력 2014-12-27 04:08
춘천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개막 후 연승기록이 16경기에서 멈췄다.

우리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55대 61로 패했다. 올 시즌 전승 행진을 벌이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개막후 역대 최다인 16경기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2위 신한은행(11승5패)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연승 기록을 일단 지켜냈다.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보유중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2008-2009시즌 19연승까지 3승을 남겨놓고 있었다. 또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23연승을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17연승으로 쫓아온 우리은행의 도전을 좌절시켰다.

승부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빠진 신한은행이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대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포를 앞세워 30-22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3쿼터 들어 5득점과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추격에 앞장선 김단비는 종료 2분50여초전 2점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37-38, 1점차로 만들었다.

41-41 동점에서 4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분25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가 2점슛을 만들어내고 이어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57-53, 4점차로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54초를 남기고 휴스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으나 양지희가 20초를 남기고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사실상 연승을 마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