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 비유’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물과 같은데 어떤 사람이 밭에서 그 보물을 발견하고 집에 돌아가서 있는 소유물을 다 팔아 그 밭을 사서 보물을 소유했다는 것입니다. 이 보화 비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첫째, 천국은 땅속의 보화처럼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천국의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3장 11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여기 감춰진 보화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동시에 천국을 가리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처음 선포하신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비밀’입니다.
구원의 비밀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에 잘 감추어져 있습니다. 성경은 구속의 사건으로 시작하여 그 구원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성 있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Gospel)’입니다. 감추어진 복음의 보화를 통해 천국의 비밀을 깨닫는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둘째,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기쁨이 넘칩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마 13:44) 땅속에 묻혀 있는 보화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이것이 신앙생활의 비밀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예수 믿는 것으로 목 베임을 당하면서도 기뻐했습니다.
요즘은 천국을 소유하기엔 너무 세상이 좋고, 세상 속에서 살기엔 꺼림칙하게 만듭니다. 이같이 환경에 의해 움직이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A W 토저(Tozer)는 ‘주변적 그리스도인(Circumferential Christian)’이라고 했습니다. 이 ‘주변적 그리스도인’은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합니다. 늘 중간에서 재기 때문입니다.
여기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너무 기뻐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천국의 기쁨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 것들 때문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 것들로 싸우지 않습니다. 오직 기쁨으로 삽니다.
셋째,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지불합니다.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다시 깊숙이 묻었습니다. 그러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화를 위해서는 ‘밭도 같이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밭은 무엇일까요? 밭은 보화 즉, 예수 그리스도가 숨겨진 곳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밭은 교회입니다. “나는 예수님은 좋아하지만 교회는 아니다”라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맞지만 하나는 틀린 것입니다. 어떤 분은 “나는 예수님은 원하지만 그 사람은 아니다”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모두 반쪽자리 천국입니다. 그 사람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그 사람도 사야 합니다. 어떤 분은 “나는 예수님만 믿고,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세상을 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보화는 고상한 기도원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된 보화는 자기의 소유 전부를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장찬영 목사(美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
[오늘의 설교] 천국과 감추인 보화
입력 2014-12-27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