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에서 테러범들이 카페 손님과 직원들을 볼모로 삼고 인질극을 벌여 인질 2명이 숨졌다. 바로 하루 뒤인 16일에는 파키스탄 페샤와르주의 한 학교에서 테러범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어린 학생들과 교사들 140여명이 희생되는 등 이달 들어 세계 곳곳에서 참혹한 테러가 이어졌다.
문제는 호주와 파키스탄 테러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파키스탄의 이웃인 인도에서도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자생 테러단체와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극단주의 집단에 의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인도 전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인도정부는 수도 뉴델리의 호텔 2곳, 뉴델리-아그라 고속도로, 뉴델리-라호르 구간 버스, 정부기관, 외국대사관, 유명관광지, 쇼핑몰, 레스토랑, 시장, 지하철, 학교 등 상세한 장소를 거론하며 테러 표적이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취약지를 중심으로 경찰의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 등 북부 일부지역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 안드레프라데시, 텔랑가나, 차티스가르, 바하르 등 동부 일부지역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돼 있다. 그 외의 지역은 남색경보(여행유의)가 내려져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뉴델리에는 남색경보(여행유의)가 발령돼 있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출입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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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인도 테러 위협 고조… 여행 때 안전 조심
입력 2014-12-26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