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와 무인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 주행 중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차량을 제어한다. 또 싱글 카메라와 달리 원근감을 정확히 인식해 차량이 주행 차로를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려준다. 도로 위 속도제한 표지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 속도를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의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벤츠 무인주행 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VC사업본부를 설립하며 자동차 부품 분야 개발에 주력해 왔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에서는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과 같은 안전지원 시스템 부착을 제도화하는 추세다. LG전자는 벤츠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안전지원 시스템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LG전자-메르세데스 벤츠… 무인車 부품개발 손잡았다
입력 2014-12-26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