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연안습지로 유명한 전남 순천만을 품으며 지난해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수목원법)’안을 가결했다.
순천만정원은 오는 29일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의결을 통과하면 시행령 및 시행규칙 마련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될 전망이다.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정원산업 촉진을 위한 각종사업과 이와 관련된 국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20일 영구 개장한 순천만정원은 개장 250일째를 맞아 3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78%가 ‘만족’ 이상의 점수를 줬다. 관람객들은 순천호수정원, 세계정원, 한국정원 등 정원의 기본적인 볼거리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과 계절별 정원의 색다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 1호라는 명성과 함께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만정원 ‘1호 국가정원’ 지정 초읽기
입력 2014-12-26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