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 “책 읽는 병영… 국회… 독서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입력 2014-12-26 02:47

세상은 지식정보사회로 진입한 지가 오래인데 우리는 책을 읽는 사람은 줄었다고 걱정한다. 급기야 지하철에서 책을 보다 놀림감이 되기까지 한다. 책은 지식정보의 핵심 미디어인데 이게 무슨 아이러니인가.

그래도 출판통계에서 한 가지 반가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기업 혹은 기업활동을 중심으로 한 독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업이 학습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식정보를 획득하고 학습해야 할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런 시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독서운동이다. 국민일보의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이하 책 읽는 직장) 캠페인은 의미 있고 시의적절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책을 읽자’는 구호나 계도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기업 CEO가 직장 독서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제언을 하고, 출판사가 해당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구체화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맞춤형 도서를 권장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시도였다고 본다.

매 시리즈에선 1개 기업-1개 출판사가 결연해 출판사에 다양한 출판동기를 부여했다. 국내 출판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국민일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책 읽는 직장 캠페인이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되고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해 6월부터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을 진행해온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책 읽는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육군 최전방의 1소초-1출판사 결연을 맺고 병영 내 ‘독서카페’를 만들어 장병들의 독서를 장려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책 읽는 직장’ ‘책 읽는 병영’ ‘책 읽는 국회’ 등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책 읽는 열기가 가득해 ‘책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윤철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국민일보-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주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