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기업-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등 에너지 빈곤층 지원 앞장

입력 2014-12-26 02:18
현대제철 직원들이 에너지 저소득층의 노후된 집을 리모델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희망의 집수리 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독특한 에너지 복지 사업을 벌여왔다.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함께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그것이다. 에너지 빈곤층의 낡은 집에 단열공사, 창호교체 등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컨설팅까지 해준다.

일회성 복지사업에서 벗어나 저소득층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구입비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580여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및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주부 봉사단으로 구성된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들이 1대 1로 에너지 컨설팅을 실시한 뒤 멀티탭, 문풍지, 고효율 LED전구 등을 지급하고 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에너지빈곤층 120만 가구(2013년 기준)에 적용될 경우 20년간 감축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23억t에 달한다. 연간 1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배에 달하는 양이다.

한국주거복지협회 관계자는 “현대제철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복지사업에 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