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사상 처음 조합원 직접선거로 치러진 8기 임원 결선투표 결과 한상균(52·사진) 전 쌍용자동차 지부장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4시 현재 94.5%를 개표한 결과 한 후보가 유효투표의 51.6%(18만2153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전재환 후보는 48.3%(17만723표)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좌파계열 노동전선 소속인 한 후보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시절 주도한 77일간의 옥쇄파업을 이유로 2009년부터 3년간 구속됐다. 출소 후에는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171일간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즉각적인 총파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장 내년 1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의 구체적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정부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선관위는 26일 오후 최종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한상균 전 쌍용차 지부장 민노총 위원장 당선 유력
입력 2014-12-25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