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우벤, 내 침상을 더럽힌 너는
끓는 물처럼 탁월치 못하리라
난폭한 칼 같은 시므온과 레위는
이스라엘에서 흩어지리라
규가 너를 떠나지 않으리니
사자 같은 유다는 찬송하여라
스불론은 해변에서 살게 되고
잇사갈은 짐을 메고 섬기리라
단은 네 백성을 재판할 것이며
갓은 적군을 공격할 것이다
아셀은 왕의 식탁을 맡고
납달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요셉은 복을 더욱 누릴 것이고
막내 베냐민은 빼앗고 움켜쥐리라
열두 아들을 향해 축복 마친 후
야곱은 기운이 다해 임종을 맞네
詩作노트 임종을 앞둔 족장 야곱이 열두 아들을 불러 모은 뒤 그들이 후일에 당할 일을 예언하며 축복하는 장면이다. 야곱의 유언 축복은 하나님의 영이 깃든 신령한 축복이었다. 그래서 축복한 대로 후일에 이루어졌다. 야곱은 열두 아들의 특성과 공과(功過)를 파악한 후 각자에게 합당한 축복을 베풀었다. 르우벤은 장자였지만 탁월하지 못하였다. 요셉은 열한째 아들이었지만 풍성한 축복을 받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넷째 유다가 받은 규(圭), 곧 왕권의 축복이었다. 축복을 마친 후 야곱은 생을 마감하였다. 향년 147세였다.
김영진 장로(성서원 대표)
[詩로 보는 성서] 창 49장 야곱의 축복
입력 2014-12-26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