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겨난 기업(신생기업) 10개 중 7개는 5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예술이나 숙박업의 생존율이 낮았다. 또 활동 중인 기업 가운데 신생기업 비율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소멸기업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불황으로 새로 생기는 기업은 줄고 문을 닫는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4일 사업자등록자료, 납세내역 등을 토대로 한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공개했다. 2012년 기준 신생기업이 5년 후에도 살아 있을 확률(생존률)은 30.9%로 나타났다. 2007년 생겨난 기업 10개 중 2012년에도 활동하는 기업은 3개에 불과하고, 7개 기업은 폐업했다는 얘기다.
1년 생존율은 59.8%, 2년 생존율은 46.3%, 3년 생존율은 38%, 4년 생존율은 33.4%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1년 생존율은 2008년 61.8%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14.7%), 숙박·음식점업(17.7%) 등으로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1년 생존율은 사업서비스업(53.6%), 숙박·음식점업(55.0%) 등에서 낮았다.
세종=이용상 기자
신생기업 70% 5년 내 문닫아
입력 2014-12-25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