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넘어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09포인트나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64.73포인트 상승한 1만8024.1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6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S&P 500지수는 3.63포인트 오른 2082.17을 기록해 올해 51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 밖의 고성장을 달성했다는 발표가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환산 기준 5.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치보다 1.5% 포인트나 높으며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11월 개인소득 증가율도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GDP 확정치가 훨씬 높게 나오면서 올 4분기 예상 성장률(약 2.5%)과 내년도 예상 성장률(약 3.0%)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美 ‘깜짝 성장률’에 다우지수 1만8000 첫 돌파
입력 2014-12-25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