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스키장(사진)도 안전을 올 시즌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하이원은 원통형 매트 5000개와 사각 매트커버 1200개를 설치하고,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 및 전기부품을 교체·정비하는 등 개장 전부터 안전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이 스노모빌을 이용해 부상자를 신속하게 의무실로 이송한다. 구급차와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무실에서는 응급처치 후 부상자의 상태에 따라 인근병원으로 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약을 맺고 긴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닥터헬기’ 이송체계도 구축했다.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가장 궁금한 것은 리프트권의 종류과 가격이다. 하이원은 오후권(12:00∼16:30)을 30분 앞당겨 탈 수 있도록 하고 주간권, 오전권, 야심권, 야오권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여 편리한 시간에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프트 요금은 시즌 정상가 기준 오전권과 오후권이 각각 6만원이지만 다양한 할인혜택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도록 했다.
하이원은 스키장 개장과 함께 5000명에게 준중형차 2대, 객실 무료쿠폰, 리프트 무료쿠폰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밸리와 마운틴 스키하우스, 콘도 체크인센터 등 5곳에서 진행되는 경품 이벤트는 스키장, 콘도, 호텔 등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1일 1회)이나 시즌 패스권(월 1회)을 제시하면 된다. 추첨은 스키장 폐장일까지 게릴라식으로 매회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21㎞에 이르는 18개의 슬로프와 시간당 2만명을 수송하는 곤돌라 및 리프트를 갖춘 하이원은 설질(雪質)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났다. 팬 제설기 72대와 건 제설기 671대를 운영하는 하이원은 올 시즌부터 정설시간을 30분 늘려 설질이 더욱 우수한 슬로프에서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정상에 초보자 슬로프를 운영하는 하이원은 최신 스키 4500개와 보드 2000개를 구비하는 등 렌탈 장비 명품화에도 신경을 썼다. 아울러 어린이 고객의 안전을 위해 헬멧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원은 4계절 복합리조트에 걸맞게 924실의 호텔(강원랜드호텔, 컨벤션호텔, 하이원호텔)과 903실의 콘도(마운틴, 밸리, 힐) 등 182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3개의 콘도에 장비 렌탈과 매표소를 설치해 고객 동선을 최소화하고, 카페테리아와 콘도 출입구 등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했다.
하이원의 부대시설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무료로 운영하는 노천온천인 하늘샘과 바다샘에서는 스키를 즐긴 후 피로를 풀 수 있다. 강원랜드의 호숫가를 따라 걷다 만나는 기와집은 드라마 ‘식객’의 촬영장소인 운암정으로 조선시대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석탄을 운반하던 운탄도로는 눈꽃 트레킹 코스로 거듭났다. 강원랜드호텔에서 출발해 화절령과 도롱이연못을 거쳐 하이원호텔로 돌아오는 ‘하늘길’ 코스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 ‘닥터헬기’ 등 부상자 후송체계 구축
입력 2014-12-25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