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민주당, 애기봉 등탑 복원 촉구

입력 2014-12-24 03:20

기독민주당(대표 박두식 목사)은 23일 경기도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성탄예배를 갖고 지난 10월 철거된 애기봉 등탑의 재건립을 촉구했다(사진).

기독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애기봉 십자가등탑 복원을 ‘DMZ세계평화공원’ 조성계획에 포함시켜 (등탑이) ‘세계평화의 십자가’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평화의 십자가가 세워져 평화관광코스로 개발되면 애기봉이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해 북한 도발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DMZ세계평화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내년부터 초기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김영일 기독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국방부 등이 허가를 하면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50m 높이의 십자가등탑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북전단 살포 및 애기봉 점등반대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은 이날 성탄예배에 앞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애기봉 등탑으로 인한 북한의 위협 때문에 주민들은 등탑 점등기간 내내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등탑 건립에 반대했다.

김포=글 유영대 기자, 사진 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