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입력 2014-12-24 02:10
금호타이어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졸업하게 됐다. 채권단은 23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 대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기관 회신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3일 오후 현재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찬성해 워크아웃 졸업 가결요건은 충족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악화로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이 사실상 워크아웃 종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 논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현재 7.9%이며, 박 회장 측이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수 기자